엄마를 절에 버리러 결말

이 책은… 단편소설이라 호흡도 짧은데다가 한 이야기마다 딱히 결말이나 스포가 없는 책이다. 그냥 흘러가듯 읽어도 되는 책.


글을 열며

이 책 사실 전자책으로 한번 읽고 이번에 종이 책으로 두번째 읽는 책이다. 처음 읽었을 땐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했다. 읽기 전에는 제목 보고 그랬고, 읽고 나서는 내용을 읽고나서 심금을 울려서 그랬다.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 너무 진부한 것 같지만 정말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울컥하기도하고 공감도 많이 가고 그랬다. 세번째 읽는 순간도 오지않을까, 하는 그런 책이다.


엄마를 절에 버리러를 읽고 난 후…

  1. 가족경제서사와 여성서사

가족으로 한 주제. 거의 다 눈물버튼이다. 슬프든 화나든 기쁘든. 감동이나 분노를 자아내며 독자들에게 감정호소하기 쉬운 주제다. 그 뜻은 즉 공감을 어떻게 불러일으키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주제다. 이서수 작가는 이 책에서 가족 그중에서도 엄마라는 존재를 콕 집어서 선택했다. 남녀차별이 난무하고 남아선호사상이 퍼져있던 그 세상을 견뎌낸 지금 이 시대의 엄마들과 그 시대에서 태어난 여자들이 주인공이다.

이 두가지의 교집합에서 이끌어낸 이야기 3가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모녀들의 공감을 사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가족은 돈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사실을 어쩔 땐 구슬프게, 어쩔 땐 답답하게 풀어내면서 말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억지로 즙짜내듯 만들어내는 호소가 아닌 정말 현실적인 스토리와 감정에 요동치지 않는 이성적인 사고들로 전개를 구성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담담하게 사실을 말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