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열며+결말해석

결말이랄게 따로 없는 힐링 소설!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라서… 무난하게 흘러간다. ㅎㅎ

여튼 이 책은 본격 내게 책의 재미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책. 10대 때 학창 시절에 읽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또한 그 중에 하나인데, 그것도 재밋긴 했지만 이 책만큼 그 뒤로 책에 엄청 빠져들거나 그런 건 크게 없었어서 엄연히 다르다!

무지개 곶의 찻집과의 첫만남은 아마도 강남 yes24 아니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이루어졌던 것 같다. 19년 한평생 지방에서 살았던 나는 대학 때문에 상경했을 때 홀로 자취를 했는데, 방학하고 나니 놀 친구가 없었다.ㅋㅋ 암튼 그래서 과제 자료 조사 마치고도 자주 들리고, 방학 때는 거의 살다시피한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다. 아마도,,, 20살 여름방학쯤?

그땐 엄청 옛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무작장 살인적인 더위는 아니였어서 밤이되면 종종 에어컨이 아닌 여름 밤공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래서 창문을 활짝 열어둔 창가 벽에 기대 앉아서 달빛과 베란다 불빛 속에서 은은한 독서시간을 즐겼던 기억이 선명하다. 어쩌면 어린마음에 헉,,, 나 독서하는 여자? 이런 마음에 좀 취해서 읽었을 지도?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만큼 우쭐댈정도로 독서를 잘 안했던 인간치고는 되게 단숨에 읽었던 첫 책이었다. 내가 처음 보는 느낌의 책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그때 당시엔 지금처럼 힐링소설이 판치던 시대는 아니여서 그런 책이 오히려 더 귀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자극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악역 없음, 극적인 전개 및 반전 없음 → 이 2가지 요소가 너무 선물처럼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여튼 이 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책을 계속 읽고 있다. 무지개 곶의 찻집 비슷한 계열의 일본서적을 왕창 읽게 되니 또 다른 분야도 읽게 되고, 점점 책을 많이 읽게 되니 머릿 속이 뒤죽박죽 얽히고 정리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글 쓰는 것 또한 <무지개 곶의 찻집>덕분이니 난 이 책을 아마 오래오래 마음 속에 품고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