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의 실종사건에 연루되어있는 것은 이월. 이월은 현재 쓰레기처리장 및 괴상물질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자, 그 기업의 사장으로 추정되는 아빠의 딸임. (사실 나는 이것부터 너무 진부하고 뻔해서 별로 였음.) 어릴적에 자기 강아지랑 아빠랑 셋이서 별장가다가 아빠의 공장에 따라감. 이때 처음으로 괴상물질 사이에 말라비틀어진채 죽어가고 있는 강아지나 동물사체들 발견. 이월의 강아지인 하루도 이 때 무지개다리를 건너게되고 이 후로 이월은 망상증과 각종 트라우마에 시달림. 이 사건에서 공장 직원에서 쫓길 때 잠시 몸을 숨기던 트럭의 주인이 바로 하루의 이모 유진.
세월이 흘러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새엄마가 죽게되고 눈 속에서 죽고싶다는 말에 이월이 예전에 우연히 들고있던 박스떼기에 적힌 운송업체에 전화함 (이것도 사실 억지같았음. 전개가 굳이? 느낌) 전화를 받은 이모가 이제 운송업 안한다고하지만 조카(모루)생각도 나고 그래서 마지막 일로 알겠다고 하고 감. 바싹 마른 새엄마 시체를 함께 이월과 예전에 다니던 중학교의 눈밭 속에 묻어주던 그날밤 사건이 터짐. 물건을 강탈하는 도적들에게 위치를 들키게 되고 위험한 이모를 구하겠다고 범인 뒷통수를 삽으로 갈겨버린 이월로 이모랑 이월은 도망자 신세가 됨. 이월이라도 살리고자 이모는 톨게이트에 이월이를 내려 숨기고 자신은 트럭을 타고 도적을 유인함. (이후 트럭은 빠그라졌다는둥… 단서는 나오지만 확실히 살았다… 죽었다…는 없는 열린결말 방식. 개찝찝. 참고로 본인 원래 열린결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걍 이모의 실종사건은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서 불편해짐;;ㅎㅎ) 여튼 이 사실을 모루가 뒤늦게 알게되지만 이 시점이 이야기의 기승전결 중 ‘전’에 해당되게 되면서 갑자기(ㅋㅋ) 눈사태에 휘말려서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대화를 끝마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버림. 다행히 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미쳐날뛰는 이월의 아빠의 시선을 피해서 갑자기 이월과 모루는 서로 용기를 내서 처리장 센터를 떠나 아빠를 협박해서 갈취한 차를 가지고 도망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남.
엥?
문장 구사력? 굿. 인물 묘사? 베리굿. 기승전결의 분량분배? 굿.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고 흥미진진했는데 읽는 내내 “어쩌란거지”가 떠나지않는..이런 비슷한 책 읽은적 있다! 고도일보 송가을입니다/노휴먼스랜드 → 이 두개…ㅋㅋㅋㅋㅋㅋ 재료는 죽여주는데 그걸로 그냥 라면 끓여버린 기분임. 다행히 스노볼 드라이브는 그정도까진 아닌데 어느정도의 아쉬움은 많았다구 합니다… 뭐..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없음. 써봤자 안좋은 이야기만 쓸 것 같은데 그것은 나의 개인 취향이라…!
확실히 말하고 싶은 것은 작가님은 스스로 이 책을 쓰고 계실 때 처음 생각했던 구상과 전달하고자하는 바가 책을 발간하기까지 굳건하게 과연… 지키고있었는지가 궁금함. 아 쓰다보니까 이것도 이야기하고 싶고 저것도 이야기하고 싶고! 라던지, 아 이것만 쓰면 좀 약한가? 더 넣어야겠다! 라고 된 느낌의 글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