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결말이랄 것도 없고… 스포랄 것도 없어서 이번에는 노션에 쓸만한 글이 그다지 없다. 하지만 블로그에 차마 못적은 나의 수줍은 마음만 조금 끄적이고 마무리 해야겠다.
<좋은사람>이라고 하면 뭔가 벽이 높아보였다. 엄청난 기부를 하거나 선의를 베풀 줄 아는 사람만이 ‘좋은’표현의 칭호를 가질 수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좋은 사람이란거? 생각보다 어려운게 아니구나~ 깨달을 수 있었다. 그 기준은 타인 뿐만 아니라 내게도 적용이 되었다. 나는 오히려 나에게 각박한 잣대를 들이미는 타입이라 늘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바빴다. 조금이라도 나쁜 행동을 하면 자책하고 나는 너무 악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일기를 쓰고 하루를 되돌아보며 성찰하는게 일상이 된건가? 하는 의문을 가질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 책 내용대로라면 나도 좋은사람이라고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 100가지의 행동 중 과반수 이상이 내가 숨쉬듯이 하는 행동들이었다. 정말 사소하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본능적으로 행하는 것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뿌듯했다. 속에 있는 내 본능이 어쩌면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는 인정을 받은 기분이었다. 블로그에 이 이야기를 쓰기에는 너무 내자랑(?)같아서 쓰지 않았다ㅎㅎ 하지만 가끔은 나도 이렇게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순간을 한번쯤은 가져보고 싶었다. 그게 바로 <좋은사람도감>책 덕분이니 이 책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그림체나 말투는 b급감성인척하지만 들여다보면 진정한 a급 감성인 그림 에세이였다!
요즘 그림 관련된 책을 자주 읽고 있다. 내가 직접 그려보니 쉬운 그림이 하나 없더라… 특히 간결해보이지만 임팩트 있는 그림이 더 대단해보인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