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역시 여름이 들어간 책을 읽어줘야 제 맛! 하면서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입니다요. 근데 생각보다 초반에만 여름무드고 뒤로 갈수록 여름 무드는 쏙 빠져서 조금..아주 조금 아쉬웠지만? 글 자체는 뭐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다! 그런 느낌 정도~뭔가 조금 중구난방인듯하지만? 작가 나름대로의 주제가 정해져있어서 어떤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한 그런 책!
작가님은 불어불문학과 석사 박사 출신이다…! 어쩐지 책의 시작 단편인 <시간의 궤적>에서부터 프랑스 배경이다 싶었음. 이 뒤로도 프랑스 언급은 틈틈히 나오고, 이 외에도 미국 시카고, 캄보디아… 등 다양한 외국을 무대로한 글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여름의 빌라>는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발행되어온 것 단편들을 2020년 7월에 엮어 출간된 책인데, 이는 펜데믹 시기였다는 점! 나는 이 모든걸 또 책 다 읽고 검색하며 알게되었는데^^…. 다른 독자는 이 점을 알고 읽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만큼 보이는건 장르 불문하고 통하는 이치니까!
약간 퍼즐 조각을 맞추어 한 권의 책을 완성했는데, 퍼즐이 합쳐져 하나의 그림이 되었다기 보다는 모양만 맞는 퍼즐이고 색은 제각각인 느낌의 책이라고 보는게 더 가까울 것 같다. 여름의 감성을 크게 기대하고 읽었다가는 조금 실망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기대감 없이 담백한 일상 소설을 읽고자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랄까? 특히 다 읽고 나니 초여름에서 뜨거운 여름까지 갔다가 마지막엔 가을과 겨울까지 언급되는 흐름이 좋았다. 책을 느리게 읽거나 단편을 생각날 때마다 읽는 타입이라면 올 하반기 내내 꺼내먹기 좋은 책!